강 충 호 (ESG코리아 부이사장/아주대 융합ESG학과 교수)

시대착오적이고 반민주적인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내란책동 및 탄핵 논란으로 온나라가 어수선한 가운데, 박빙이 예상되던 미국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트럼프가 4년만에 대통령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때의 정책 기조나 평소의 언행에 비추어 트럼프가 복귀하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ESG가 후퇴할 거라는 예상과 걱정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기후위기를 ‘사기(Scam)’라고 하면서 1기 집권 당시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한 전력이 있다 보니 그러한 걱정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신설될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내정된 일런 머스크와 비벡 라와스와미 두 사람 모두가 ESG와 기후위기를 부정하거나 ESG를 뒷바침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복귀는 시대적 과제인 ESG 운동에 일정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부정적인 영향이 지구촌의 생존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되는 ESG 운동의 전체적인 흐름을 막거나 되돌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런 믿음에는 몇가지 근거가 있습니다. 우선 그동안 ESG 운동의 흐름을 주도해 온 것은 미국이 아니라 EU 회원국들과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BRICs)의 일부 회원국들이라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이 여전히 세계 제1의 강대국이기는 하지만 이전처럼 세계 정세와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패권적 강대국은 아니라는 조건에서 EU와 브릭스 회원국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기후변화와 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민주적이고 윤리적인 거버넌스를 지향하는 ESG 정책을 후퇴시키거나 폐기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미국내에서 조차도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여러 주정부에서는 연방정부의 정책기조와는 무관하게 친환경적이고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입각한 법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미국내에서 조차도 그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지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면, 그동안 추진되어 온 반환경적이고 반사회적이며 비민주적인 거버넌스와 관련된 정책들을 중단시키고 정치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혁조치들을 추진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ESG 운동을 선도해가는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해야 하는 이 시기에 우리는 ESG 운동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강 충 호 (ESG코리아 부이사장/아주대 융합ESG학과 교수)
시대착오적이고 반민주적인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내란책동 및 탄핵 논란으로 온나라가 어수선한 가운데, 박빙이 예상되던 미국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트럼프가 4년만에 대통령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때의 정책 기조나 평소의 언행에 비추어 트럼프가 복귀하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ESG가 후퇴할 거라는 예상과 걱정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기후위기를 ‘사기(Scam)’라고 하면서 1기 집권 당시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한 전력이 있다 보니 그러한 걱정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신설될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내정된 일런 머스크와 비벡 라와스와미 두 사람 모두가 ESG와 기후위기를 부정하거나 ESG를 뒷바침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복귀는 시대적 과제인 ESG 운동에 일정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부정적인 영향이 지구촌의 생존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되는 ESG 운동의 전체적인 흐름을 막거나 되돌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런 믿음에는 몇가지 근거가 있습니다. 우선 그동안 ESG 운동의 흐름을 주도해 온 것은 미국이 아니라 EU 회원국들과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BRICs)의 일부 회원국들이라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이 여전히 세계 제1의 강대국이기는 하지만 이전처럼 세계 정세와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패권적 강대국은 아니라는 조건에서 EU와 브릭스 회원국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기후변화와 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민주적이고 윤리적인 거버넌스를 지향하는 ESG 정책을 후퇴시키거나 폐기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미국내에서 조차도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여러 주정부에서는 연방정부의 정책기조와는 무관하게 친환경적이고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입각한 법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미국내에서 조차도 그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지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면, 그동안 추진되어 온 반환경적이고 반사회적이며 비민주적인 거버넌스와 관련된 정책들을 중단시키고 정치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혁조치들을 추진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ESG 운동을 선도해가는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해야 하는 이 시기에 우리는 ESG 운동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